대부분 대한민국 부모들은 자식들을 비교하면서 키우고 남의 자식은 이런데 너는 왜 이러냐 비교로 시작해서 비교로 끝난다. 아마 죽을 때 누구집 자식은 무덤 어디에 해주고 장례식장 얼마짜리 해줬다더라... 라고 비교하면서 죽을거 같다.
근데 그런 부모들을 비교하면 ? 어떻게 될까? 인간 쓰레기가 된다. 부모는 되는데 자식은 안되는 바로 유교 꼰대 문화다.
우리 부모세대들의 이중성은 지금 정권을 잡은 386 운동권들의 내로남불의 전형이다. 겉으로는 도덕적이고 깨끗한척 하지만 물질적으로는 누구보다 탐욕스럽고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는 겉과 속이 180도 다른 세대다.
주식으로 대박이 난 사람이 거의 없고 경제적인 지식과 복리 개념도 몰라서 하루벌어 하루사는 그런 인생을 산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경제발전기 초 호황의 시대를 살아와서 대충 대학 졸업해도 넘치는 일자리에 골라서 기업을 선택할 수 있고 취업과 이직 재취업이 너무도 쉬웠고 동네에 비디오방 하나 차려도 하루에 2-3시간 일해도 먹고사는데 문제 없고 집도 장만하고 차도 살 수 있는 그런 풍요의 시대를 살았다.
IMF가 인생 최대의 위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매우 매우 싼 가격에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었고 그게 몇년도 지나지 않아 수배 인상되어 부의 양극화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세대이기도 했다.
뭐 투자의 개념도 없었다. 서울에 집만있었다면 모든게 해결되었고 거기에서 차이가 있는데 강남이냐 비강남이냐 역세권이냐 변두리냐 이정도 차이일 뿐. 이것도 순전히 운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근데 안타까운건 대부분의 부모들은 지방에서 삶의 터전이 있었고 서울에서도 선택받은 곳에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하지만 어려울 때는 거의 대부분 어려웠고 사고방식도 비슷해서 비교와 시기질투 자식에게 자신을 투영해 살아가기를 원하는 모습은 동일하다. 지금 이 당의 20-40대들이 영원히 고통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경제적인 지식없이 재테크란 개념도 모르고 그냥 시간에 몸을 맡기면 알아서 부가 생겨있고 삶이 되어있던 부모들은 지금의 어려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내 예를 보자. 서울에 대학을 다니면서 방을 구하는 문제로 1년에 한번은 꼭 부모랑 싸움을 했다 왜냐?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이 대학가 원룸의 시세다. 고시원으로 가면 100에 30만원도 가능하겠지만 거긴 사람사는데가 아니다 잠만 자는곳인데 서울에 대학을 왔으면 당연히 보다 좋은 직장 좋은 시험에 합격하길 원하는거 아닌가? 한달에 20만원 투자로 값어치가 있는 거다. 근데 우리 부모들은 그런생각이 없다. 나는 네 나이때 그런것도 없었다. 사치부리지마라가 단골 메뉴다.
그래서 1000만원에 50만원짜리 방을 구해서 산다면? 용돈은 네가 알아서 벌라는게 부모세대의 욕심이다. 그래놓고 자식이 취직을 하면 한달에 30만원이상 용돈을 부치라고 한다.
내가 우리 부모에게 가장 못마땅하게 생각하는건 이거다. 한달에 50만원씩 월세를 낼 바에야 차라리 서울에 아파트를 자식 명의로 구매해서 대출 80% 30년만기 거치 10년으로 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느냐 하는거다.
그런 경제적인 지식이 없으니 1000만원에 50만원 월세를 대학 1학년부터 군대가기전 그리고 복학후 4학년까지 내느라 수천만원이 깨졌다는 얘기를 영웅담처럼 떠들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물가상승과 서울아파트가격상승에 대해서 수요공급법칙만 알았어도 그냥 가능했고 당시에 부동산 대출과 규제가 지금같지 않았던 시기 너무도 쉬웠던 방정식을 그냥 네가 취직해서 네가해라 라는 말로 넘기고 눈가리고 못 본척한 부모 덕에 지금은 그때 그곳에 있던 아파트를 사려면 당시보다 2배 넘는 가격을 주고 구매를 하려고 해도 대출이 40%밖에 되지 않아 살 수 없고 기초 자금도 턱없이 모잘라 꿈이 되어버린게 현실이다.
아마 이런 부모들이 90% 이상일건데, 어쩔 수 없는 386 꼰대세대 빈 깡통 세대들의 자식으로 태어난 죄라고 밖에 이야기 할 수 없다.
또한 돈 욕심은 어느누구보다 많으면서 자식들에게는 돈돈 타령하지 마라고 이상한 교육과 가치관을 주입시켜 놓고 결국 자식에게 돈 많이 버는 사람 돈 많이 버는 직업 돈 많은 집이랑 결혼해라 라는 역겨운 논리로 태세전환을 하여 괴롭히는 부모세대들은 죽어서 천국에 갈 거라는 생각을 한다면 어떤 지옥을 맛봐야 정신을 차릴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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