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적령기에 들어갔다면 또 다른 어찌보면 인생사 가장 큰 일 중 하나인 결혼. 그 결혼을 위한 비용을 알아보면 놀란다.
남자 - 집
여자 - 집 인테리어. 집안에 채울 물건들 전부.
이렇게 보면 심플하고 깔끔하고 끝이다. ㅋㅋ
하지만 남자의 집이라는걸 서울 기준으로 전세한다고 하면 3억이상은 주어야 한다. 자가를 하겠다면 대출을 여기 3억에서 2-3억은 더 주어야 한다.
내가 말하는 결혼을 하는 사람들은 내 기준이다. 내 주변에서 대기업 매출 상위 10대 기업 안 다니는 친구들이 없고, 만나는 사람들도 다 결국 비슷한 사람으로 수렴하더라... 아니면 대학교때 만난 여자친구들이랑 결혼하는데 결국 같은 학교라는게 같은 수준의 직업과 소득을 담보하기에 그렇다. 다른 집단을 찾아보려고 한다면 거길 찾아보면 되고 여기는 서울에서 살아가는 평균이상의 결혼 적령기 남성 여성들이다.
남자들 대부분 3억정도를 해간다. 좀 잘사는 친구들이라면 여기에 부모의 지원으로 2-3억정도 더 얹어서 집을 장만하니 전세 혹은 자가로 집을 준비한다.
그렇게 되면 이제 여자들의 경우를 봐야 하는데, 우리나라 여자들 진짜 문제 많고 김치녀다 된장이다 라는 욕을 많이 먹는걸 알거다. 근데 결혼할 즈음 되면 그 수준이 더 가관으로 변하는걸 볼 수 있다.
일단 나와 내 친구들의 케이스 그리고 또 그 지인들 회사 선배 후배 학교친구 선후배 등등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여자들 상당수가 직장 3-5년차가 되어도 5천만원 모으는게 엄청난 헬 난이도의 퀘스트라는걸 알게 된다. 도대체 돈을 어디에 쓰는지 알길은 없지만 돈을 모으지 못하는건 동일한 현상이다.
그러니 우리나라에서 여자들 그것도 20-30대 여자들 마음만 잡으면 성공한다라는 말이 있는게 믿어졌다. 진짜 돈을 어디 쓰는지.... 27,28,29 연봉이 얼마인지는 중요치 않았다. 대개 남자가 하는 집값의 10%를 해와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내친구들 3억에서 6억까지 3천만원에서 6천만원 이 사이를 해오는 여자들을 보기가 진짜 어렵다.
근데 더 가관인 사실은, 자신이 번 돈의 일부를 자기 부모님 주고 온다는 말을 입에 거의 뭐랄까 종교처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돈을 주고....
그리고 좀 좆같은데.... 여자가 남자 집에 현물예단과 현금예단을 가지고 오면 현금 예단의 절반을 돌려준다. 2000만원 가지고 오면 1000만원은 그냥 돌려준다.
그리고 꾸밈비라는 명목으로 1000만원을 별도로 준다. ... ????
이상하지 않나? 그럼 여자는 결국 0원 똔똔이 되버린다. 현물예단 요즘은 다 간소하게 갖춘다 이불정도만 애교예단 (거울,귀파개) 이정도 한다. 이러니 어이가 없는 수준을 넘어서 여자의 결혼은 남자집으로 시집온다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하지만, 요즘 결혼이 어디 그런가 장모의 아들이 되고, 여자는 친정 옆으로 신혼집을 구해서 날이면 날마다 만나고 시댁부모들은 아들집이 어디인지 한번도 구경못하는 경우가 태반인데... 오히려 남자가 데릴사위처럼 가는데 돈은 또 다 내야 한다.
이런 문화가 생긴게 얼마나 된건지 모르지만 현실이 그렇다.
하지만, 여기서 또 하나의 역전 놀라운 상황이 벌어지는데 아까 말한 내 친구들 여유가 좀 있어서 2-3억씩 지원을 해주는 친구들의 경우 서울 강남권에 자가로 집을 구입하게 되면 여자들이 10%의 현금을 가지고 오는게 아니라 1억정도는 보태더라...
그게 아니면???? 깨진다 그 커플은.... 아무리 오래 연애를 하고 어쩌고 안통한다. 요즘 내 친구들도 그렇고 서울에서 생활하는 애들은 영악하다 약았다고 해도 무리 없을 정도로.... 조건 외모 나이 다 따진다. 심지어 학교도 극히 따지고 있다.
왜냐...
그게 남는거고, 그게 현실적인 시대가 되었으니깐.
인터넷에서는 남자가 너무 많아서 여자들이 남자를 골라 시집을 가고 여자들에게 애걸복걸하는 시대라는 재미있는 소리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
그럼 그렇게 믿고 결혼 잘하면 된다.
내 주변에는 남자들이 없다. 근데 여자들은 차고 넘친다. 배우고 돈 잘벌지만 그 수준에 맞춰서 결혼을 하려고 하면 남자들이 없다. 그런 남자들은 어리고 이쁘고 부잣집 여자들을 찾으니깐,
암튼 결혼식 비용 알아보다가 뻘소리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 냉혹하게 서울에 자가 못해도 전세를 얻을 능력에 월수입 세금 떼고 400 이상 받아가는 남편감을 20대 후반 30대 초반에서 찾고 싶다면...
아마 없을거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그런 애들은 이미 누가 채갔거나 만나고 있기 때문에. 현실을 직접 보면 참담하리란 사실을 알아야 할텐데....
물론 경쟁에서 애초에 도태된 사람들은 신경쓸 필요 없는 개소리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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